노래했다.

1.
보내지 못한 편지속엔 흘리지 못한 눈물자욱
지울 수 없던 메모 속엔 감출 수 없는 그리움

어찌할줄 몰라 남겨둔 흔적은
오랜 시간후에 추억으로 덧칠해야지
그제야 웃으며 돌아오게 되는
잊혀졌던 나의 기억의 모습들로
안타까운 마음들을 씻어내고
'안녕'하고 인사할수 있었으면 좋겠네

2.
그대가 내 말라붙은 눈물을 돌이켜줄때
나 우두커니 서 있을 곳조차 바라지 못했다.
언제고 닫힐 눈물이지만 그대 허락없기에
함께걷던 길에게 되뇌이며 물어보았다.
 
되돌려준다면
내 눈물을 가져간 사람에게로
돌려준다면
더이상 아프지 않은 눈물로
돌아와줘

3.
텅빈 방안의 그리움은 그대로인데
더이상 풀 수 없음에 목놓아 울어
쓰러져 누운 자리 위에 얼룩진 나의 모습이
빈 자리만 생각나게 하였다.
 

4.
길 곳곳에 숨어있다가
날 놀래키곤 하는 너는
너무나도 아름다워
기억위에 덧씌운 향기는
추억이란 이름으로
언제까지 날 울릴까.
 
고통스런 너는 너무나
아파오는 나는 이렇게
아릿한 가슴만 움켜...
 
5.
거리거리 숨어있는 너의 모습이
하나하나 내 발목을 잡아챈다.
마음만 먹으면 된다,
고 되뇌이지만
끝내 한걸음도 떼지 못해
우두커니 서 있었어.
 
6.
버스를 타고 집에 가는 길
흔히 그러듯이 멍- 창밖을 보면
기다렸단듯이 떠오르는 생각들
끝없이 떠오르는 생각의 종착은 항상 너야.

언제쯤 네가 없을 수 있을까.
언제쯤 널 그만 둘 수 있을까.

7.
돌이킬 수 없는 낙인같은 너는
언제까지 날 옥죄려는지
씻어도 씻기지 않고
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너는 나쁘다
 
8.
그대의 달콤했던 속삭임은 가슴속에 스며들어
가시가 되어 날 찌른다.
그대의 아름답던 모습은 망막에 녹아들어
눈감아도 사라지지 않는다.
이제는 작은 흔적마저도 숨쉬기 힘들게 하는데
그대는 어디있는가 어디에 있는가.
 
9.
두방망이 치는 심장박동도
끊임없이 흐르는 내 마음도
공허한 가슴에 엇나가는 두 다리도
 
시간의 모래가 그대를 덮어 보이지 않을때쯤
 
그때에 모든게 멈춘다면 그제는
웃으며 얘기할 수 있겠지
그땐 내가 어리석었노라고 어렸노라고

by 눈보라소년 | 2009/05/24 03:10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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